“지구 반대편, 거울처럼 닮은 역사가 있다
산 자여 기억하라! 5월의 ‘광주’를, 5월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
비타민 커뮤니티가 선택한 10월의 영화는 [좋은 빛, 좋은 공기]입니다.
10월 추천작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정되었는데요.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 신군부 세력의 같은 학살을 겪은 광주(光州, Good Light)와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Good Air)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도시에서 일어났던 거울처럼 닮아있는 아픈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고고학적인 아트멘터리입니다.
거리와 집, 일상의 곳곳에서 벌어진 폭력은 흑백 화면 위에 증언되어지고 비슷한 시기에 국가폭력을 겪은 두 도시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생존자와 유가족, 행방불명자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의 모습까지.. 정말 신기하도록 닮아있는 지구 반대편 두 도시의 모습과 끝나지 않은 비극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특히나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기나긴 투쟁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광주의 비극적 역사는 잘 알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 은 조금 생소했는데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아픔의 역사를 알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훨씬 더 영화의 이해도가 깊어질 것 같아요.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좋은 영화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토록 닮은 역사가 있었다니.. 슬펐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더 깊이 있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마음이 저리고 아팠습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자식을 죽기 전에 찾아서 보내주고 싶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잊지 않고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라는 평가로 비타민 커뮤니티의 10월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11월 비타민 커뮤니티의 영화는 계속됩니다.
다음번엔 어떤 영화로 이야기를 나눌까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비타민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글 기획협력팀 최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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