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법 중 하나가 일하는 엄마들의 육아부담 경감이다. ‘아빠육아’는 엄마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 지원을 확대하고 육아휴직 신청을 독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남성공무원들의 육아휴직 활용도는 낙제점 수준이다. 자녀를 낳은 남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비율은 100명 중 2명 꼴에 불과했다.
여성 육아휴직도 마찬가지다. 중앙정부는 여성육아휴직률이 3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아예 뒷걸음질쳤다. 민간에 육아휴직을 독려하기 앞서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