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2015 영유아 보육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3550명 중 약 10.9%(387명)가 부모의 직장 생활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외에 별도로 가정내 육아 서비스 이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나 친인척 등 가족이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정내 양육 지원은 크게 △민간 베이비시터 △파출부 및 가사도우미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돌보미서비스로 나뉜다.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가구가 49.2%로 대부분이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겼어도 결국 집에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맞벌이부부가 적지 않다.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잦은 야근이 일상인 한국적 기업문화가 낳은 서글픈 현실이다. 시설 보육와 가정내 위탁육아를 병행하는 가구의 가장 큰 불만은 비용이다. 시설보육과 위탁육아를 병행할 경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 든다. 워킹맘들이 직장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