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 복지, 노후 등을 고려해 대기업보다 국가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5.4%)’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기업(19.9%), 대기업(15.1%) 순이었다. 남여 청년 모두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순으로 직장을 선호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대기업, 자영업,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국가기관, 전문직, 외국계기업 등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했고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은 직업 선택 시 수입과 안정성을 주요 요인으로 생각하는 반면 13~19세는 적성·흥미(36.3%)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이 수입(28.2%)이었다. 직업별로는 모든 부문에서 수입과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실직·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취업자 중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직업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60.4%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여성들은 취업의 큰 장애물로 여전히 ‘육아’를 꼽았다. 여성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87.2%로 전년보다 늘어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인식 변화를 보여줬다.
여성은 가장 큰 취업 부담 요인으로 육아부담(45.9%)이라고 답했으며 사회적 편견 및 관행(23.4%)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는 육아부담 , 13~19세는 사회적 편견, 관행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답했다.
임금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 응답자들은 출산휴가제(81.7%)를 가장 많이 알고 있었으며 육아휴직제(79.4%), 배우자출산휴가제(71.1%)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일·가정 양립 근로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돌봄 휴직제의 인지도는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가정 양립제도는 상대적으로 육아와 관련이 있는 30~40대의 인지도가 높고 13~19세와 60세 이상은 인지도가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