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려서일까, 아니면 육아비용이 많이 들어서일까. 출생수가 해를 거듭 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1.2%(3400명) 감소한 2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래로 2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2월부터 12개월째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3.1%(800건) 감소한 2만46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23만6900건에 그치면서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 28만1600건에 비해 6.4% 줄어든 수치다. 이런 추세로는 연간 혼인 건수도 26만건대로 떨어져 출생아 수와 함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해 11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1년 전보다 9.0%(900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