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다문화 학생수가 9만9000명에 달하고, 이 중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 약 11만6000명으로 향후 다문화학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자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2004년에 도입됐다. 외부강사와 교원이 학년 특성에 맞는 놀이·안전 등의 과정을 매일 1개 이상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6살까지 중국에 살던 딸아이를 한국에 데려온 그녀는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학교에 갔지만 한국에서 계속 성장한 아이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돌봄교실이 없었다면 그대로 도태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도 아찔하다”며 “돌봄교실 선생님이 아이의 숙제부터 한국어 공부, 그 외의 문화 활동까지 관리해줘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