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한 워킹맘·워킹파파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방학 내내 휴가를 쓸 수도 없고, 베이비시터에게 일주일만 아이를 맡기려고 해도 50만 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 방학 기간이 한 달 정도 되는 초등학생 부모의 경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아이들 밥만 먹여 주는 아르바이트나, 사정이 비슷한 부모들끼리 돌아가면서 휴가를 받아 아이들 밥을 먹여주는 ‘품앗이’까지 등장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방학 때 빈 학교 건물 등 아이를 한데 모아 돌볼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해 워킹맘·워킹파파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