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라떼파파’라 불리는 스웨덴 남자들의 육아문화가 큰 관심을 받고있다.
이는 지난 1월 방송된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에 방영된 내용으로 스웨덴 아빠들이 한 손으로 유모차를 끌고 한 손으로 라떼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스웨덴 아빠의 육아방식을 소개한 바 있다.
스웨덴의 ‘라떼파파’들은 오전시간에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기도 했다.
심지어 한 학교에서 아버지를 연상하는 그림이 온통 ‘하트’인 것을 보고 윤상현은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스웨덴의 아빠들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20년 전만 하더라고 아빠들은 일하느라 바빠서 가족에 소홀했고 육아와 집안일은 언제나 엄마들 몫이었다.
그런 아빠들을 ‘라떼파파’로 바꾼 것은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가족 중심 정책과 그것을 뒷 받침한 기업들의 협조였다.
한국 아빠들과 달리 스웨덴 아빠들은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경제적 부담없이 육아휴직을 쓰고 정시 퇴근을 할 수 있게 됐다.
당연한 권리지만 스웨덴 역시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단 한번의 육아휴직도 쉽지 않은 한국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커피를 사 마신다는 것은 사치로 느껴지며 그런 부모를 ‘라떼파파’가 아닌 ‘맘충’ ‘민폐녀’라 부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 엄마가 생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스웨덴은 아빠가 육아휴직을 해도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