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전국민의 눈물을 쏙 뺀 비디오 한편.
당시 IMF 외환위기로 제일은행은 48개 지점을 폐쇄하고 약 4000여명에 직원을 감원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비디오 영상은 명예퇴직을 당한 직원들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있다.
약 20년이 후 또 한편의 ‘눈물의 비디오’가 제작. 바로 씨티은행 이야기다.
영상 속 직원들은 씨티은행이 진행 중인 지점 통폐합에 관한 생각부터 은행의 디지털화, 고객응대 방식, 혼자만 타지로 떠나야 하는 불안감, 고용불안 등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씨티은행의 통폐합 지점 수는 101개. 앞서 설명한 제일은행 통폐합 숫자보다 약 3배 가까이 더 많다.
시대 변화의 흐름 속에 살아남기 위해선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1998년 제일은행도, 2017년 씨티은행도 각각의 상황은 다르지만 결국 구조조정이라는 서슬퍼런 칼을 빼어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