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서초구, 전국 첫 ‘아빠 육아휴직 수당’… 월 30만원 지급


서울의 한 자치구가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남성에 대한 육아휴직 장려금은 국내 처음으로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던 임신, 출산, 보육 관련 정책에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초구는 26일 남성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육아휴직 기간 월 30만원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입법예고 중이라고 밝혔다. ‘서초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조례’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이달 발의했다. 서초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남성이 대상이며, 육아휴직 기간에 최대 1년간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다음 달 4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후 서초구의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육아휴직 아빠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서초구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현재 고용보험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지급되는 육아휴직급여와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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