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에는 서울 인구가 9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대구 등 주요 도시의 인구도 급속히 줄어든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28년 후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10명 중 6명이 채 안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암울한 미래를 보여준다.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 반면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소수의 젊은이가 다수의 노인을 부양하는 부담을 짊어지는 사회상이 담겼다.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기준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16년 광주·전북, 2017년 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 2020년 인천·충북, 2021년 경기, 2023년 충남, 2028년 제주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45년이 되면 유일하게 세종에서만 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45년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17개 시·도 모두 6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이 57.7%로 가장 높고, 전남은 46.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절반 안팎의 인구가 나머지 절반을 먹여살리는 경제구조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핵심 경제활동인구(25~49세)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전국 평균 38.8%(1979만명)에서 2045년 25.3%(1289만명)로 13.5%포인트(689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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