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과 범죄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여성안심특별시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여성정책을 실천해온 서울시가 혐오문화와 데이트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을 목표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학교에서는?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지적 감수성 향상 조기 눈높이 교육을 시작한다.
일터에서는? 서울시 전 부서에 젠더 담당자를 지정·운영해 시정 전반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시 산하 모든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연내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일상에서는? 성 평등 이미지를 모은 이모티콘을 올 하반기 제작해서,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는 남자’, ‘스포츠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와 같이 남녀의 정형화된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이미지가 담길 예정이다.
디지털 공간에서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생회 연계 예방교육 및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트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추방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