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일까요?강박관념일까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도 글을 올려 봅니다…
직장생활 10년을 하다가 오랜 노력끝에 쌍둥이 출산으로 육아휴직하여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을때도 내가 좀 강박관념이 있나 생각한적은 있었지만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은 좀 심각하다 느끼면서 스스로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남편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첫째, 제가 세운 소소한 계획들이 틀어지면 너무 짜증이나고 화가 납니다.. 이번에도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돕기위해 오시기로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 날짜즘 시어머니가 몇일간 오신다고합니다.(저는 서울 친정.시 어머니는 부산에계심) 이렇게 되면 친정어머니는 시어머니 지내시기 불편하시다고 안오시겠다고 하시고 전 또 혼자 힘든 쌍둥이 육아(4개월 남매둥이)에 어머니를 위한 식탁까지.. 벌써부터 짜증이 납니다.. 글구 이틀 대접받다가 가버리면 전 또 이 힘든 쌍둥이 육아를 혼자 해야합니다.. 더 짜증나는건 어머니가 오시는 그주말에 우리가 애들을 데리고 부산을 내려갈텐데 오시는건데 제가 그러니 오시지 말라고 하라고 하고싶지만 말하지는 못하고 남편에게 언지를 줘도 못 알아 먹는건지.. 무시하는건지..
둘째는 남편과 살면서 너무 자존감이 없어지는거 같아요. 남편이 저한테 아이를 잘 못본다고 타박을 합니다. 남편이 아이를 잘 봐주긴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회사에서도 일을 잘한다고 인정 받고 있고요.. 솔직히 저는 아이 보는게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고 가끔 지긋지긋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근데 남편은 저한테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애들이 예쁘지 않아서 몸이 힘든거라는둥 너무 비수를 꼿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결과적으로 남편이 애를 잘 보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조차 저는 덜렁대는 성격으로 그렇게 일잘하는 직원으로 뽑히지는 않는데 남편은 제가 봐도 일도 집안일도(청소 정리정돈 등) 깔끔하게 합니다. 이러다 보니 피해의식 생기는것도 같아요..남편과 있으면 자존감도 떨어지는거 같고 못난 사람이 되는거 같아요..또 남편은 과하게(?) 긍정적이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에 상대적으로 저는 너무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되는거죠. 쌍둥이 육아를 본인은 혼자 거뜬히 하겠다(그래서 남편은 저 휴직끝나면 자기도 휴직 1년 할거예요), 애기 하나보면서 힘들다고 하는 여자들 이해 못하겠다.. 여자들은 만족을 모른다. 여자들은 불편불만이 너무 많다.. 또 여자들은 부정적이다..(본인이 음식이나 청소 및 집안 일 다 해봐도 여자들이 불평하는거 만큼 힘들지 않다는 얘기예요) 근데 저는 점점 자존감과 자존심이 없어지니 남편에게 뭐라고 반격할 수가 없네요.. 그냥 화와 짜증만 늘고 이로 인해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 먹고싶은걸 얘기하면 잘 사다주고 애들도 잘봐줘요..이렇게 잘해주는데 불만많다고 여자들은 어떻게 해줘도 불만이라고합니다..
이제는 남편말이 맞나 싶어요.. 난 내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거 같은데 정말 여자인 나는 어떻게 해줘도 불만일까 하는 생각으로 기우는거 같아요.. 제 생각은 없고 남편생각이 다 맞는걸로 이젠 만원짜리 하나를 사더라도 남편한테 물어보고 사려는 저를 보고 스스로 놀랬어요..
남편이 옆에 있어서 횡설수설 썼네요… 제가 갖고 있던 매력이 자신감이였는데 이젠 그런게 없어지는거 같아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