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아이들과의 만남이 너무 어려워서
상담드립니다.
상기 글제목과 같이 이혼후 아이들 만나는 게 너무 힘듭니다.
이혼한지는 약 8년 정도 되었고, 딸아이 중3,초5 있습니다.
이혼후 서로 각각 아이를 키우게 되었고, 작은아이를 제가 데려왔습니다.
함께 데려오고 싶었지만, 서로 합의가 되질 않아
작은아이를 제가 초2학년까지 데리고 있다가 작은아이가 언니곁으로
가고자 원해서 자매가 함께 자라는게 좋을거라는 결론에 아이를
아빠에게 보냈고, 그때까지 간간히 아이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못만나게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외출을 통제한다거나
핸폰에서 제 전화번호를 수신거부해놓아서 아이들과의 연락이 자유롭지
못할뿐더러, 아이들이 저를 만나기 위해 친구만나러 나간다해도
인증샷을 보내라는등,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이럴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사실 아이아빠하고는 지금도 연락하기도 싫고
예전 아이들 만날때도 아이아빠와 연락해서 만난것이 아닌,
문자나 아이들을 통해 언제 시간을 내어달라는 식의 만남이 이뤄졌었기에
새삼 아이 아빠와 어떠한 접촉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을 만나고 싶을 뿐입니다.
아이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학업성적이 않좋거나, 아빠의 지시에 어긋났을때는
매를 들어 때리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이제 커서 요령껏 하는것 같은데, 작은아이의 경우
회초리에 맞아 상처 나있는것도 있고, 너무 맘이 아픕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미워 저한테 하고 싶은 화풀이를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과거에 억매여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빠도 안타깝고,
아빠에게로 간 작은아이는 종종 저한테 다시 오고 싶다는 얘길 합니다.
저도 데려오고 싶지만, 큰아이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이혼후 저랑 있다 아빠한테 또다시 저. 이렇게 옮겨다는것이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처음 아이가 언니한테 간다 했을때 , 단호하게 얘길했었습니다.
가면 다시 엄마한테 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살아야한다.
그러나, 어린 맘에 그때 아빠한테 간 결정에 대해 너무 후회한다는 얘기를
계속했었고, 첨엔 자주하더니, 이제 맘에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는지
요즘은 간혹 합니다.
저희로 인해 하지 말아야할 맘고생을 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너무 나약한 엄마라서 더욱 미안합니다.
제가 아빠를 만나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