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살(41개월) 저희 큰딸아이 문제로 상담드리고자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큰아이와 저는 애착형성이 잘 안 된 듯싶어서요..
큰아이, 둘째아이까지 낳고 직장생활을 한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출근할 때 울음으로 인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있으면 “엄마~~”하고 울기부터하고….그때부터는 회사에 가지마라~, 어린이집은 엄마와 가야한다~~, 화장하지마라, 불켜지마라 등등 이유를 대며 울기 시작하네요.
이 울음은 심할때는 한두시간은 기본입니다.
아침에 제가 출근하면 등원준비를 친정엄마께서 도와주시는데…저희 엄마마저도 너무 힘들어하시네요~~
또 외부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제 손을 놓지 않으려합니다. 그리고 낯선사람, 자주 만나지 않는 사람들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인사도 안하려 합니다.
친할머니를 자주 못 보는데, 한번 안아보려하면 울어서 지금까지 제대로 안아보신적이 없네요.
처음엔 아이가 낯설어 그렇겠지…했지만 이런행동도 어느 정도는 상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근래는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선생님하고만 있으려한다네요.
그래서인지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말을 너무 자주하네요.
이유를 물으면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줘~~"라 말하네요. 한두번은 흘려들었지만 너무 자주 이러니 걱정이 됩니다.
큰아이의 이런행동들이 왜 생겼을까 혼자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첫번째는….
아이 18개월쯤 처음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워낙 엄마를 찾던 아이이긴 했지만, 매일 울면서 가기 싫다는 아이를 오면 잘 지낸다는 선생님 말만 믿고 5개월 정도를 보냈습니다. 이때만해도 아이가 말을 못해, 아이의 의사를 알수 없었기에….선생님말만 믿었네요.
하지만 아이의 행동이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듯 싶어 제몸이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데리고 있으려 어린이집을 그만두었습니다.
그 어린이집 앞만 지나가려해도 못가게 하며 울어버리는 정도 였네요.
추후 아이가 말을 하게되어 알게된 사실인데…
“여기는 맴매하는 선생님이 있어!!” 말하네요.
아마 아이가 너무 울기만하니 때린 듯 싶어요.
이런 일이 있은후 얼마지나지 않아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아무래도 혼자만 차지하던 사랑이 동생에게 나누어지니 샘을 많이 부리더라구요.
엄마와 더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이게 두번째 계기인듯 싶구요….
그 이후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적응기간이 다른아이들보다 길긴했지만, 나름 잘다니다가 또 가기싫다며 어느순간 매일매일 울기시작했네요.
이런걸 알기에 직장 나가기전 충분히 적응기간도 갖었는데 말이죠..
이제 어느정도 의사표현도하고, 말도 알아듣기에 이야기도 많이하고, 달래도보고, 타일러도 보고, 때리기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소용없거나, 잠시 뿐 다시 시작이네요.
이런행동들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아달라는 의사표현의 방법인듯 싶기도한데..
너무 어렵고 힘이드네요.
(이제 21개월 된 둘째가 요즘은 언니의 이런행동들을 보고 따라하고 있네요~ㅠㅠ)
조금 크면 나아지겠지하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둘째보다 첫째위주로 행동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심해져 상담드리고자 합니다.
이렇다보니 저희집은 큰아이 위주로 생활이 되며, 집에만 들어오면 울기 일쑤고 싸우다보니 일상적인 안정된 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집에서 육아가 너무 힘들고, 아이도 매일 울기만하니 힘들고…
무엇이 잘못된것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아이를 대해야할지 상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