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회사에서 6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헌데 지난주 저에게 심각한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다음과 같습니다.
9/9 월요일 : 개인 사정으로 연차를 썼으며, 산부인과 가서 임신 사실을 확인함
9/10 화요일
출근하자마자 부서 문 부장이라는 분께 임신 사실을 알림
약 6주정도 됐으며, 병원에서 유산끼가 있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을 했더니 원래 임신 초에는 다 조심해야 한다 라고 문 부장이 말을 함.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난 후 부서 상무님께 결재를 맡으러 감.
상무님께서는 이번 달에도 저번 달과 같이 (저번 달에 2주 연속 토요일, 일요일도 쉬지 못하고 일을 했음) 일을 해줘야 될 것 같다고 하여 이번 달은 지난번과 달라서 그렇게는 힘들 것 같다라고 저의 임신 사실을 알렸음.
그리고 프로그램과 case조립 같은 생산 작업은 좀 어렵지만 그 외 검사 업무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함.
그렇게 화요일은 지나갔음
9/11 수요일
혼자 일하고 있는 나에게 문부장이 와서 하는 말.
PCB언제 들어오는지 알지 하면서 사람이 없는 관계로 당분간은 니가 생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했더니 당장 사람이 없는데 어떡하냐며 사람이 뽑힐동안만 해야되지 않겠냐고 함. 저는 사람이 하루이틀 뽑히는게 아니지 않냐고 말함
(사실 저는 품질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2년 전 생산관리 한 사람이 그만두면서 사람이 뽑힐동안만 니가 좀 해줘야될 것 같다라고 하여 생산쪽을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였음.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중간 중간 사람들이 몇 명 왔다 일하고 2달도 못되서 그만두는 상황이 5번정도 반복이 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일한분이 7월초에 그만둔 상태였음)
그러면서 문부장과 저는 언성이 높아지면서 문 부장은 제 앞에서 결재판을 던지면서 그럼 니가 직접 상무님께 못하겠다고 말하라며 화를 냄
그래서 상무님께 가서 프로그램과 case조립 같은 생산 작업은 좀 어렵지만 그 외 검사 업무는 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함
수요일 오후 제가 울어서(화장실에서 움) 눈이 빨개진 절 보시고 경영쪽 여직원분과 경영쪽 차장님께서 제게 차를 마시자고 하시면서 무슨일이냐고 말해보라고 하셔서 저의 상황을 그 분 들께 이야기 함.
9/12 목요일
오전에 문부장이 내 옆자리 대리와 나를 따로 부름
나에게 너의 생각은 알았다고 하며, 주말생산은 김과장이 나와 할거니깐 생산하는거 알려주고, 평일에는 생산쪽한분이 시간날 때 나올거니깐 그때 알려주고, 검사는 옆에 있는 대리가 할거니깐 업무인수인계를 하라고 말하며 퇴직서를 쓰라고 함
저는 퇴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나같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을 할 수 없다며 너도 퇴직을 각오하고 말을(생산은 못하겠다고 어제 한 말) 한거 아니냐며 퇴직서를 쓰게 함, 하는 수 없이 저는 퇴직서를 그 자리에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음
그러면서 문부장 왈, 나는 너를 파멸시킬 수 도 있다고 말함.
그 외 다른 말도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아 기억이 잘 나지 않음.
사직서를 쓰고 품질팀장을 찾아가 나의 권고사직 상황을 알림.
품질팀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문부장이 나타남.
문부장이 품질팀장에게 왈.
사장님한테 도 이르겠네 너 다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이잖아 라고 말함.
품질팀장 퇴장
문부장과 둘만 남음
문부장 왈.
왜 품질팀장에게 말했냐며 재 귀에 들어가면 회사에 소문 다 나고, 조실장, 사장님귀에 들어갈텐데 그러면서 상무님과 나 사장님한테 불려가서 깨지게 하려고 그랬냐며, 너도 품질팀장처럼 나랑 상무님 엿먹이고 그렇게 회사를 다니고 싶냐 말며, 너 다른사람들한테 다 말하고 다닐 줄 알았다고 말함.
그리고 품질팀장은 형식적으로 문서에 사인만 하는 사람이라며, 걔는 상무님과 나를 엿먹이고 너랑 김대리를 버리고 타부서로 간 애라며 지금까지 회사 그만둔 사람 누구 때문에 그만뒀는지 몰라서 그러냐고 말함.
( 사실 품질팀장은 예전에는 저희 부서였지만, 부장님과의 트러블과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3년전쯤 타부서로 이동을 하셨으며, 품질업무를 겸업으로 일하고있으며, 품질 업무문서 관련하여서 제가 사인을 받고 있는 분임)
문부장 왈,
자신은 자기 아내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 죽을 것 같다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며, 너는 다른 사람들 생각 안하고 말을 한다며 니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냐, 아니 넌 분명 그렇게 행동할 거야 라고 말을 함
무슨 말을 할때는 상대방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말을 하라며 일 뿐만 아니라 니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시간을 줄까라고 말해 그러겠다고 함. 오후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함.
목요일 오후
문부장 왈, 생각은 좀 해봤냐고 물어 나는 퇴사 생각이 없으며, 난 단지 내 상황이 그러하니 업무적 협조를 구하기를 원하는 거다라고 말함.
문부장 왈, 자기도 내가 저번 달 고생한 거 생각해서 이번 달 주말은 안 시키려고 했는데 상무님이 주말 근무를 함 말해보라고 해서 본인도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말을 한 건데 니가 단호하게 못한다고 말을 하니깐 나도 화가 났다고 말을 함.
그리고 품질팀장에게 말한 건 니가 잘못한 일이라고 말을 함.
아무튼 너의 뜻은 알았으니 상무님과 한번 상의 해 보겠다고 말함
그날 저녁 문부장이 카톡으로 상무님과 이야기 했는데 오늘 있던 일은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하며 내일 나와 면담하고, 몇 일 뒤 상무님과 면담하자고 함.
목요일오후 경영부서 부장님께서 저의 상황을 들으셨는지 차 한잔 하자고 하셔서
퇴근 후 부장님과 면담함, 어떻게 됐냐고 물어 어느정도 타협안을 찾는걸로 했다고 말씀드리고 일이 커지 않게 사장님께는 말씀드리지 말라고 했으며, 부장님도 모른척하겠다고 함
(이때까지만 해도 약자인 내가 그냥 참으면 잘 넘어갈거라 생각한 상태였음)
9/13 금요일 오후4시 30분 경
나를 불러 상무님 생각은 나와 같다며, 단지 사직서를 시기가 지금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상무님은 일이 커지는걸 걱정하는데 문부장 왈. 소송은 회사가 대부분 이긴다라면서 본인은 걱정 안 한다고 말함.
오늘 보드가 들어왔으니 니가 생산하는거를 좀 봐줘야겠다고 말함
4시 반부터 7시까지 보드 생산을 업무인수인계한 김과장하고 같이 하고 납땜하는 부분은 함께 하기 그래서 그 전 단계 생산까지만 같이 함, 문부장왈 이제 그만보라고 해서 퇴근함. (회사 정규 근무 시간은 오전 8시 반에서 오후 5시 반임)
솔직히 저는 목요일날 그냥 꾹 참고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책임져야 될 가족도 있고 해서 기분 더럽지만 참고 일하자 생각했는데
금요일 오후 문부장의 말은 저를 더 이상 참지 못하게 하더군요
소송 ,,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소송도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여
목욜날 저녁 없던 일로 하자고 하더니 금욜날 저를 한번 더 억업하는 문부장의 횡포에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임신6주인 제가 겪기에는 너무 힘든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토요일 산부인과에 갔는데 산부인과 샘 왈.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음주에 보자고 하시더라구여
잘 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되는 임신 초기에 저는 수요일부터 상사의 횡포에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고 회사에서도 계속 불안해야만 했습니다.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계속 눈물만 나네요.
처음부터 제가 유산끼가 있다고 말을 했는데도 계속 저를 억압하는 상사의 횡포에 저는 더 이상 회사 일을 하기가 힘이 들 듯 하네여.
상사의 횡포없이 쉬어야 제 아이가 무사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어제(9/16), 오늘(9/17)은 경영쪽 부장님과 저희부서 상무님께 이틀 연차를 낸 상황입니다.
경영쪽 부장님은 우선은 아무 생각 말고 그냥 푹 쉬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회사에서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할지 걱정이네요
회사에서는 현재 IPO심사 준비 중이라 상장이 눈앞인 상태에서 일이 커지지 않길 바랄텐데.
그러면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는 방향으로 회사는 생각을 할텐데 저는 이렇게 그냥 힘없이 당해야 되는 걸까여? 문부장과의 관계는 솔직히 회복하기가 힘든 상황까지 온 것 같아 더 이상의 회사 생활은 힘이 들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만약 소송을 하면 제가 승소할 수 있을까요? 승소한다 하더라도 제가 얻는 건 뭘까요?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전문가님의 자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