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나면 전화 한 번 드리거나 찾아뵙겠습니다.
2월10일자로 상담요청 한 적 있으며 답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workingmom.or.kr/mom_home/board.html?state=2&boardId=223&articleId=38031
저는 공무원 신분은 아니고 국민연금법 적용을 받은 일반근로자입니다.
2011년 1월경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되었던 공공부분비정규직처우개선(?)에서는 예외사유에 해당되어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이듬해인 2012년 관계부처 합의하여 2011년 발표되었던 공공부문비정규직처우개선에 따라 저희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대상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저와 같은 신분과 같은 업무를 하는 기간제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고 상여금 등 처우가 개선된 곳이 곳곳에서 소식을 들려오고 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인 서울에서는 제가 몸담고 있는 자치구를 포함해서 그런 희소식을 전해온 곳은 없네요…
2월10일자 상담내용에 법은 법일 뿐 우리는 허용할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을 말씀드렸는데요…그건 계약직 공무원(공무원연금법 적용)이든 기간제 근로자이든(국민연금법 적용) 계약직 신분에게는 적용한 선례는 없으면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계약직에게 육휴를 허용하여 계약기간인 1년이라는 기간 안에 수개월 이상 업무공백이 생기거나 다른 팀원들이 일을 나눠 진행할 수 있는 업무라면 그만큼 그 인력을 고용할 필요는 없다라는 논리로 말씀하셨다니 저희 팀장님도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하셨다는 내용을 전해들었습니다.
노무사님 답변 마지막 단락을 읽고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당장이라도 찾아뵙거나 연락을 드리고 싶지만 이 가운데서도 혹시나 일이 커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고 그렇게 되면 곧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정규직 전환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지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비록 계약직일지라도 5년간 일을 해오며 정착되는 사업에 성취감도 있으며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있는데다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이 있어 스스로 이 일을 놓는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괴롭습니다. 더군다나 식구가 하나 느는 마당에 실직이라는 것은 더욱 좌절감이 들게 하구요…
어제도 대통령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력단절된 여성을 공공기관에 우선 채용한다는 대책도 세우고 계신다고요…반갑지만 씁쓸한 발언입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용기가 있다면 저에 대해 모두 공개하고 이번 기회가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드는 한 편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되어버리고 저에게만 온갖 불이익이 오지 않은까라는 생각이 더 커 용기있게 나서질 못하겠습니다. 혹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나 서울시에서 이러한 현황을 자체조사 하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소극적으로 밖에 대처할 수 없는 저의 입장을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