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이자 7개월 아기 엄마 입니다.
출산휴가3개월+육아휴직6개월=총 9개월 휴직 중입니다.
이제 복귀 2달 반 정도 남아서 슬슬 복직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거 같은데요.
임신 중에 회사의 주력 사업이 변경이 되면서
전략마케팅팀이라는 전사 조직 소속으로 변경되어 회사 제품 전반에 대한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8년 경력 동안 일해온 모바일 분야가 아니고 임신 상태라
저는 회사에 부서 이동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임신 중이니 퇴사 할수도 없고 회사차원의 일이니 참고 근무 했습니다.
아주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적응하는 스트레스는 많았지만
임신했다고 누가 되긴 싫어서 출산일 3일전까지 출근하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업무 진행 한지 9개월 만에 출산으로 인해 휴직을 하게 되었죠.
근데 제가 휴직하는 동안 회사가 크게 조직개편을 하는 바람에
제가 속해있던 부서 팀장님은 그만두고 다들 뿔뿔히 흩어지고…
회사 메신저를 통해 조직도를 보니 저희 팀 안에서도 저랑 다른 업무 하는 사람들 몇몇만 작게 남은 팀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더군요.
부서장님도 팀장님도 누구도 저에게 회사 상황이나 저의 상태를 말해주는 이 없었어요. (그나마 같이 일하던 과장님이 전화와서 알게되긴 해서 다행;;)
근데 어이없는건 회사 이사 한다고 자리 배치도가 메일에 와있어서 봤는데 제 자리는 안보이네요.
제가 복직 후 걱정 되는 이유는
저보다 먼저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장맘 선배가 회사내에서 겪었던 일 때문입니다.
회사 메신저 조직도 상에는 휴직 전 조직에 포함되어 있는걸로 보이나
인사팀에 갑자기 그 팀에 TO가 없다고 했다는겁니다. 그래서 해당 팀으로 복직할 수 없다고요. 그리고 다른 팀에도 당신이 갈 만한 곳에 TO나는 곳이 없다며 부서 미지정 상태로 꽤 오랫동안 있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지금 그분은 다행이 본인이 직접 회사 내 부서 마다 어필을 하면서 본인을 써줄 팀을 일일이 확인하고 면접 처럼 면담도 하고 해서 겨우 부서 지정을 받은 상태인 모양이더라구요.
궁금한건,
1. 출산휴가,육아휴직을 하면 저는 기존 소속에서 빠지는게 맞는건가요?
2. 복직 후 부서를 미지정 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건가요?
3. 자진 퇴사든 정리 해고든 퇴사를 하게 되었을때 육아휴직 사후지급분은 받을 수 없게 되는건가요?
복직 2달반 남았는데 이사 전에 미리 한번 부서장님께 인사라도 가서 분위기 좀 살펴볼까 싶습니다.
혹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있으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