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도 이곳에 산전후휴가시 정기 상여금 지급 관련하여 문의한 적이 있는데,
전화로 좀 더 자세하게 문의하고 싶기도한데 낮동안은 전화할 시간도 공간도 마땅치않아서 다시 글로 문의드립니다.
다시 설명드리면,
저희회사(대기업)는 산전후휴가를 휴직처리를합니다.(사내 메일 등도 다 막히고요)
제가 산전후휴가 90일을 마치고 복귀해서,
휴가기간동안 정기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기에 인사팀에 문의했더니 휴직이기 때문에 안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상여금 지급 규정을 찾아보니 현재 재직자에게 주고 휴직자에겐 휴직기간엔 안준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출산휴가가 왜 휴직이냐고 하니 근속연수에는 포함하기때문에 휴직으로 처리해도 상관없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왜 휴직이냐고 따지니 업무외 질병 또는 부상 휴직으로 분류한다고 메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계속 따지니, 그동안에는 휴직이어서 안주는거라고 하다가,
한참뒤에 97년도 규정의 세칙(산전후휴가자 처우 관련)을 가져와서는 이 규정대로 해서 안준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일단 말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휴직이어서 안주는거라고 했다가, 다음엔 97년도 세칙에 따라 안준거라고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아무래도 그동안 출산휴가자는 휴직처리를 해서 안준게 맞는거 같고 계속 문의하니, 97년도 규정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 97년도 세칙에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안주는것으로 되어있는데 04년도에 개정된 다른 규정에는 배우자 휴가는 3일 주게되어 있습니다.
상여금 지급 규정은 11년도에 개정되어서 공지되어 있고요.
근데 여기서부터 저도 애매한겁니다. 97년도 규정에 산전후휴가자는 상여금을 안준다고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11년도 규정이 포괄적인 상여금 규정이고, 97년도 당시에 상여금 지급 규정 자체도 11년도 개정규정과는 달랐을텐데, 이것을 근거로해서 안준다고 할 수가 있는 건가요?
분명 처음에는 휴직자여서 안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인사팀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저도 지치고,
법무팀에 문의해도 저에게는 답변을 줄 수 없고 인사팀에서 문의하면 인사팀으로 답변을 하겠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사팀에서 저의 팀장님에게 얘기했는지 팀장님이 부르셔서 인사팀 얘기가 맞다는 말을 들어야했습니다.
인사팀에 메일로 문의했는데, 제가 문의한것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없고, 회사 규정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식의 답변만 들었습니다.
통화하는 과정중에도 긁어부스럼 만들지 말라는 소리도 듣고, 그동안 암묵적으로 동의해서 안줬다는 얘기도 들었고 무슨말때문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통화하다 순간 울컥해서 울음을 겨우 참고 겨우겨우 전화를 끊었었네요.
사실 저도 회사 규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감사를 받아도 문제가 없겠지요 규정은. 왜냐면 11년도 개정 상여금 지급 규정엔 문제가 없으니까요. 단지 출산휴가자를 휴직처리해서 상여금을 지급안한것 뿐일테고요.
대기업임에도 현재 제가 근무하는 본사에는 출산휴가경험이 있는분은 손에 꼽을것 같습니다. 육아휴직도 대부분 못쓰고 출산휴가만 쓰고 복귀하는 분위기고요. 그래서 그동안 이의를 제기한 경우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안주는건가보다하고 지나치뻔했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문의하게 된거고요. 이 얘기를 하면 주변분들은 다 제 말이 맞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더 얘기해도 안될것 같고, 일도 바쁘고, 97년도 규정이 있으니 맞는것도 같고,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덮었는데, 계속 마음에 남아 고민하다 다시 문의드립니다.
11년도에 개정된 전체를 포괄하는 상여금 지급규정이 있는데 인사팀에서 97년도 산전휴 휴가자 처우 세칙에 있는 상여금 규정대로 처리한다고 얘기한다면, 인사팀말이 맞는건가요?
아니면 11년도 규정을 따르고 있는게 맞고, 그래서 산전후휴가자에게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게 맞다면, 제가 뭘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사실 맞다고해도 시간도 좀 지나서 뭘 어떻게 할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궁금합니다. 이런경우 어떻게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건지요?)
정말 인사팀이나 법무팀에서 명확하게 설명해주면 좋을텐데 계속 겉도는 이야기만 하고… 사실 통화하면서 마음상한게 있어서인지 대면하여 얘기하게되질 않더라고요.
제가 틀렸다면 틀렸다고 명확하게 설명을 듣고 싶은데,
설명해줘야 할 곳에선 이런걸 문의하는 제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만 만들고… 답답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
아 참고로 한 건물에 있는 다른 계열사(사규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는
출산휴가기간동안 정기상여를 다 지급한다고 합니다.
임금규정도 거의 같은 회사이고요…
물론 회사마다 규정이 다를수 있으니 비교하기 어려울수 있겠지만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문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