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계약직 공무원입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약되어있구요.
현재 임신 9개월이며 10월 29일 출산예정입니다.
지난번 저희 부서 담당관님이랑은 10월 초 정도 출산휴가를 들어가서 12월 31일 이후에는 자동으로 계약 해지가 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온 것이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팀장님과 담당관님이 이야기 좀 하자며 저를 부르셨네요. 다시 한번 출산휴가 일정을 물어보시더니… 출산휴가는 받지 말고 9월 말에 그냥 퇴직을 하면 어떻겟냐, 아니면 10월 말까지 일을 하다가 출산휴가를 들어가는 것이 어떻겠냐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올해말까지만 계약이 되어 있기에 제가 구지 10월 말까지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12월 31일을 기준으로 90일 전인 10월 2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묻지 않았지만 저를 대체할 인력을 뽑을 때 제가 출산휴가 중이면 3개월 혹은 4개월의 대체 인력을 뽑게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애초에 처음부터 저에게 제안하시고 말씀하신거랑 말이 달라져서 너무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년 이상 같이 일한 직원한테 이런 대우를 하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네요.
특히 임산부인 것 게다가 막달인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일은 주말에 출근하여 하루종일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 업무만 주셨는데… 이런 식의 요구는 부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지켜보고, 그 부분에 대해서 녹음도 할 생각이지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