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여기다 글을 올리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애를 낳고, 저는 속마음을 터놓은 적이 없거든요.
이야기를 했는데, 마음이 시원하지 않은 느낌.
약해진 느낌..
회사에서 이사님도 저에게 의지하세요.
친정집에서는 제가 첫째라서…제가 챙겨야 하는데,
엄마도 아프시니깐…..
집에서는 남편이 막내이고, 잘 못챙겨서 제가 해야 하고,
모든 걸 제가 해야 된다는 느낌.
그래서 저는 강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항상 회사 사람들 이전 회사 사람들 모두 저에게 고민을 상담하지만,
저는 쿨하게 대답해주고, 그들은 저에게 의지를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이처럼 생각없이 좀 살고, 그냥 어디가서 아무생각없이 있다 오고 싶은데,
전 해야 할게 많아요.
회사에서 팀장이고, 집에서는 제가 가장같아요.
시댁에서도 저에게 의지를 해야해요.
약한 모습을 보여줄수가 없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테 화장실서 그냥 네이버를 검색하다 어느 기사를 보곤,
울컥해서 눈물이 나요.
제 자리에서도 문득 어떤 생각이 나면 울컥해서 눈물이 나요.
아무도 모르게 아닌척 하지만,
지금 이 자리를 그만두게 되면, 다신 오지 않을 것같아.
꾸역꾸역 유지하고 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은 겉보기에 저를 굉장히 밝고 쾌활하고 재미있고
직선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저는 잘때도 내가 내일 못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그런 두려운 마음으로 잠들때가 많아요.
그건 매일 그러는 거 같아요.
게다가 엄마의 정신병이 유전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들고………
그렇습니다.
스스로 난 행복하다 라고 항상 주입시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