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심리치유 신청합니다
뉴스기사를 보고 직장맘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내마음보고서) 신청합니다.
너무 늦었나요?
저는 8년째 한 직장에 근무중이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이 두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몇년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직장과 육아의 병행이라는 일반적인 상황을 넘어서..저를 둘러싼 내외부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 둘째 아이 임신 중에도 내부 문제로 회사 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첫째 아이 임신했을때는 업무가 많아 만삭의 몸에도 밤 12시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둘째 아이 임신때는 노동조합을 동료들과 만들게 되어 추운 날씨에 천막농성,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둘째를 출산하고 10개월 휴직 후 지난 3월 복직했으나 여전히 회사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상태고 저와 동료들은 회사를 그만둘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육아문제도 저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에 해고를 당해 해고투쟁을 벌이고 있다보니 평일에는 거의 늦게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평일 퇴근 후 육아는 모두 저희 몫입니다. 아이들도 5살, 2살로 한창 엄마 손이 필요하고 떼를 부리는 시기인지라 정신없이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와도 잠시도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다 보니…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둘째아이를 일찍 하원시켜 봐주시는 시어머니와 육아 및 교육 철학의 상이함으로 자주 부딪히는데, 이 또한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제가 스스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예전에는 별 어려움없이 넘겼던 문제도 이제는 크게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는 듯 합니다.
모든 직장맘들이 다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저 또한 회사, 노조, 육아, 부부문제 등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저는 일하는 것에서 큰 보람을 찾는 성격인지라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싶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 마음의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이번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