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11년차 워킹맘입니다.
팀내 서열 2위, 팀장 바로 밑 과장이며, 회사에서 큰 이슈없이 열심히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중견기업으로 상장회사이며, 저는 해외영업본부에서 근무합니다. 저희 부서에는 총 4개의 팀이 있는데, 11년동안 부서내 팀 전환 배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6월 현재의 팀으로 전환배치 되었고 1년정도는 팀장과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팀장은 저랑 동갑남자, 직급은 올해 승진하여 부장이며, 사내커플이며, 딸하나를 키웁니다. 저도 올해 초등입학하나 딸하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육아도 공유하며 점심도 도시락 싸와서 함께 잘 먹으며 잘 지냈었으나, 언제부턴가 도시락을 같이 안먹고 벽을 쌓고 지내다가 작년 9월부터는 갑자기 사람이 변해서는 아랫직원들을 잡고, 저한테도 은근 업무적으로 회식적으로 따를 시키기도 하고, 작년 12월부터는 업무적으로 대리가 하던일 시키고 과장이 하는 일을 대리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럴수 있습니다. 팀장 맘이니 토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과장에 맡게 역량을 보여주지 않으며, 매출도 하락하고 책임이 따를 수 있다며 2번 정도 불러서 협박아닌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3월 초에 기여이 저더러 과장 역량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팀에 기여도 안되며 팀웍도 이루어지지 않아 같이 일하는데 한계가 왔으니, 다른일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11년을 일한 사람에게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아닌거 알지만, 같이 일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갑작스런 사직 권유에, 다른팀으로 전환배치 정도의 배려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딱잘라서 티오가 없다고 합니다. 저 나름대로 계획도 있고, 몇분만에 결정을 할 사안은 아니니 올해까지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3월 말에 인사팀 부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팀장으로부터 오랫동안 자꾸 건의가 들어와서, 좀 오래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들어와서 지금은 인사팀에서 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팀장의 안건을 대충 3가지로 말하면
1. 매출하락 : 과장으로서 매출이 낮고, 갑자기 하락 했다
2. 근태및 연차, 회식 : 너무 출퇴근 시간 딱딱 맞춘다. 과장으로서 팀내 선임으로서 모범이 안된다. 연차를 한달에 한번 정도 쓰는거 너무 많이 쓴다. 회식을 참석을 잘 안한다.
3. 보고 : 보고가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라고 3가지 정도를 말해줬습니다.
1. 매출하락 : 국가적으로 이슈가 될만큼 큰 이슈가 있어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서 매출이 하락했고, 이부분은 출장시 바이어가 회장님에게도 보고가 상황, 제 탓으로 볼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2. 근태, 연차, 회식 : 출퇴근 시간보다 일찍나오고 야근하고, 연차 쓰지말라는 지적 없었으며, 같이 아이키우고 와이프도 사내커플 워킹맘이라 늘 이해해줬고 연차도 편하게 쓰라고 했었다. 회식도 일이 있으면 굳이 참석안해도 된다고 했었다. 하지만 미참석한적 거의 없으며, 참석에 의의를 두고 참석 후 일찍 간적은 있다.라고 말함.
3. 보고 : 작년 8월에 회사 행사 시, 본사 직원들이 지방 공장에가서 하루씩 일한 적이 있는데, 제가 정한 날짜에 일이있어 팀내 사원과 날짜를 바꿔 갔는데, 그때 제가 보고를 안하고 갔다고 합니다. 전날에 보고했고 도착해서도 카톡으로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얘기를 하니, 인사팀에서는 제편을 들어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더러 방금 한 내용들을 경위서를 써서 제출하면 윗분들께도 보고가 되었으니, 상의하여 결정을 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곰곰 생각해보건데, 저한테 뭔가 갑자기 화난일이 있거나, 위기의식, 자격지심등을 느낀건 아닌가, 혹은 팀원 다 남자이고, 늘 자기는 여직원은 싫다, 술잘먹는 남직원이 좋다, 사원 뽑는 기준도 술잘먹는 남직원이고, 군대처럼 줄 세우기 좋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늘 팀내 걸림돌이 되고, 팀장임에도 불구하고 싶은 대로 하지를 못하고 제 눈치를 봐야 하니, 제거를 하고 싶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3월초에 팀장으로부터 다른 일자리 알아보라는 말이 나왔고, 3월말에 인사팀 면담 후 경위서 제출..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 얘기 없이 근무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살얼음판 같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가 생각해보면,
1. 권고사직 진행, 위로금 3개월, 실업급여 수령
2. 육아휴직(8개월 있음), 후 복귀 후 연관없는 업무 복귀시 퇴직, 실업급여
3. 회사에서 사직을 종용해도 계속 버티기.
사실 권고사직으로 7월까지 근무후, (상여가 홀수달이므로 퇴직금 고려하여), 위로금 3개월 요청, 실업급여 수령으로 마무리 하고 싶으나, 경위서 낸 부분이 걸립니다. 경위서는 저의 귀책사유가 아니기때문에 제 잘못으로 쓰지 않았고, 문제제기 된 사안에 대해 원인과 사유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또는, 저더러 사직을 다시한번 종용하면,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하면, 회사가 거부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육휴를 쓰고 다시 복귀하면 팀 분위기도 좀 바뀌어 있을것 같고, 사람일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쉬고 오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육휴 후, 저를 이상한 부서로 배치를 하여 제가 퇴사를 하면, 실업급여가 인정이 될런지 궁금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언제 인사팀이 불러서 결론을 내자고 할지 모르겠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협상을 해야 저한테 이로울지 몰라 상담 신청 드립니다.
저는 사실 버텨야 합니다. 워킹맘이니까요.. 근태 기준도,, 다른직원도 다 딱딱 시간맞춰 나오고 퇴근하는대.. 저만 과장이니까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매출하락은 팀장과 공동책임 및 시장상황 문제 아닌가요?
보고는, 큰이슈만 보고하고 이메일 cc 하며, 매주 월요일 팀 주간회의시 보고 합니다. 그리고 과장이기에 사원처럼 업무를 배우는것이 아니고 루틴한 업무는 처리 가능하기 때문에 시시콜콜 보고하지 않습니다. 이부분 경위서에도 썼구요.
저희 회사, 권고사직 많이 남발하는 회사입니다. 정말 많은 직원들 자르고, 새로뽑고 합니다. 저는 11년 동안 문제없이 일 잘하고 있었구요, 단지 팀장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이러저러한 해괴한 이유들 갖다 부치며 그만 두라고 하는건 정당한건지요? 인사팀은 주의명령이라는 회사규칙이 있어, 상사가 거지같고 이상한 명령을 내려도 상사의 말에 복종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리더쉽보다는 팔로우가 더 중요하다고도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결해야 잘 해결할수 있을까요? 아낌없고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