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와이프와 와이프 회사 내 직장보육원 관련 이야기 입니다.
와이프 회사는 판교에 위치한 대기업으로 근로자수가 500명이 넘어
건물 내에 직장보육원(직장어린이집)을 운영중입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첫째를 2014년, 2015년 직장보육원을 통해 잘 키울 수 있었고, 2016년 한해도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2015년 말에 변경된 직장보육원 원아 선별방법 및 관리 규정입니다.
기존의 선별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한부모 ②여직원(맞벌이, 근속년수) ③남직원(맞벌이, 근속년수)
그런데 회사특성상 남직원이 90% 이상이 되다보니 여직원의 자녀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크게 일어
1. 1직원 1자년 재원 원칙 (여직원의 경우 자녀가 2인 경우 자녀 한명만 재원 가능)
2. 재원기간이 2년 넘은 자녀는 신규신청 자녀(남직원이든 여직원이든)보다 후순위
: 남직원 외벌이인 경우 신규신청이기만 하면 맞벌이인 여직원보다 우선하여 재원시킬 수 있음, 즉 와이프가 집에 있는 남직원의 아이가 맞벌이중인 여직원의 자녀보다 우선함
제한된 공간과 자원에 비해 수요가 넘쳐나다 보니 운영상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회사 특성상 소수인 직장맘의 의견은 무시되고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남직원들의 불만만 반영되어
실제로 여직원은 자녀가 두명이거나 자녀를 2년 이상 재원시킬 경우
외벌이인 남직원에게 밀려 회사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직장맘 여직원들은 일방적 회사통보와 남직원들의 여론에
힘도 쓰지 못하고 그냥 현실에 적응해야하지 않나 하는 분위기인데요..
직장보육원을 설치하여 운영중임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상황..
손 쓸 방법이 없는 것인가요??
직장보육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물론, 남녀평등하게 모두 혜택을 누리면 좋지만 제약이 있다면
최소한 직장맘의 경력단절은 막는게 우선되고 그 남는 티오를 남직원 자녀한테
돌리는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