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돌봐 줄 곳이 없는 현실
안녕하세요? 저는 월곡동에서 살고있는 다둥이(중1,초3,6살) 엄마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막내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왼쪽 팔뼈 두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119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하여 뼈를 맞추고 통깁스를 하였습니다.
깁스 후 일주일(수요일) 뒤에 사진을 찍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여 퇴원하였습니다.
저와 남편은 맞벌이입니다.
얼마전 간간히 아이를 봐주던 친할머니께서도 사고를 당하셔서 수술후 장기간 입원치료 중입니다.
아이를 맡길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를 수술에 대비해야했기 때문에 저와 남편은 휴가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바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선생님께 사정 이야기를 하고 아이를 돌봐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퇴근하고 부리나케 어린이집에 달려갔더니 선생님께서 아이를 칭찬했습니다.
한팔을 깁스 했어도 하루종일 혼자서 밥도 먹고 활동도하고 글씨도 쓰고 심지어
화장실도 다녀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엄청 속이 상했습니다.
아이는 왼손잡이입니다.
오른손잡이들이 평소 왼손 사용이 불편한 것처럼 저희 아이는 오른손 사용이 불편하고 서툽니다.
깁스를 하고 오른팔로 밥을 먹을 때 여러번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소변을 볼때도 오른손을 사용하여 어렵게 소변을 보며 간혹 옷에 실수도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아이가 스스로 하겠다고 하였다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평소 스스로 학습을 많이 강조하다보니 자신이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평소 어린이집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대로 한 모양이었습니다.
깁스를 하게 된다면 보통 6주가 걸린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안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깁스한 동안 아이를 돌봐줄 만한 곳이 필요한데
여의치 않습니다.
며칠만 앓고 나을 병이라면 저희 부부가 어떻게 해보겠지만 아이는 장기기적으로
깁스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저희 아이를 돌봐줄만한 제도나 서비스가 있을까요?
너무도 답답하여 이곳에 여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