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아이 아빠가 당뇨가 있고, 간수치도 안좋고, 혈관도 좋지 않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 금연으로 예민한 상태예요.
저는요.. 워킹맘이다보니.. 직장일, 집안일, 육아, 남편케어를 하며 살고 있어요. 회사는 약간 워킹맘을 배려해줘서 별 탈없이 잘 다니고 있는데요.
집에서 남편과의 관계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아프다는 핑계로 집안일도 안하고.. 매일 쇼파에 누워서 게임만하는 남편.
아침에 출근하라고 깨워도 안일어나는 남편..
집안일 시켜도 안하고, 결국 다 내차지가 되고..
저는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출근하고, 남편은 잠실에서 성수로 출근합니다.
그런데.. 항상 아이 등원은 제차지 랍니다.
남편은 제가 나갈때 일어날까 말까..
제가 나가면서 깨우면.. 엄청 화를 낼때가 많아요..
그리고 저는 매일 지각이죠.
아침에 애챙기랴.. 저 준비하고, 신랑 깨우고.. 신랑은 3~4번깨워야 일어나요 ㅠㅠ 제발 한번 깨우면 일어났으면 하는데..
항상 집안일과 아침잠으로 싸우는 저희 부부.. 다른 부분에서 싸움은 없어요.
싸우면, 신랑은 본인이 아파서 집안일이나 이런거 돕기 힘들고, 몸이 힘들다고 말해요. “당신이 당뇨라는 병을 알아?” 이런식..
그리고 본인 병이, 잘먹고, 잘자고, 운동해야 좋아지는 병이라면서..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는데.. 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식이랍니다.
아침에 깨우지 말래요.. 안깨우면.. 계속자는 스타일이랍니다.
자다가 안일어나면 반차 쓰는..??
그리고… 싸우는거에서 문제는.. 저예요.
싸움을 거는거 항상 저예요. 왜냐 신랑이 저를 안도와주니까..
신랑은 말하죠.. 그래도 나는 많이 하는거라고!!
뭐가 많이 하는건지..
그렇게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 내탓이라고.. 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내가 신랑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라고
당신한테 나는 필요 없는 존재라고..
자존감이 정말 바닥이라는 거죠..
그 만큼 아이도 많이 사랑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신랑은 아이가 저만 찾는다고.. 저한테 분리 불안이 있다고 말해요.
어이가 없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저는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저는 엄청 긍정적인데 말이죠..
그리고 신랑이랑 살고 싶지 않기도 했구요.
신랑도 저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같이 안살 고 싶을 수 있어요.
진짜 가끔 싸우면 죽고 싶은 제 마음 왜이런 걸까요..
저.. 신랑이랑 별거 아닌 일로 싸워도 예민한거..
나만 피해자 인것 같고..
결혼 생활하면서.. 자존감은 바닥으로 내려가고..
나라는 존재가 신랑에게 어떤 존재인지 항상 물어봐요..
그런데..진짜 저라는 존재가 신랑에게 필요 없는 존재이고
스트레스 주는 존재인것 같아 너무 힘들어요.
나는 신랑 밥차려주고, 빨래해주고, 집안일 해주는 식모인가 싶기도하고..
그런데.. 오늘도 싸우고..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빠는 건강만 챙겨, 운동하고, 잠이나 빨리자고, 정우랑 조금만 놀아주고, 아침에 일찍일어나../ 집안일은 내가 할께 제발 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말하고..
또.. 저는 집안일을 혼자 낑낑대며 하면서..
오빠에게 불만을 이야기 하겠죠..
왜 운동도 안하고 잠도 안자면서 집안일 안도와주는데.. 이렇게요..
저는 단한번도.. 신랑에게 큰소리로 뭐라고 한적이 없어요..
항상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그럼 화내는 사람은 항상 신랑..
항상 저는 미안하다는 말로.. 내가 잘 못했다는 말로 마치곤합니다..
혹시..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저도 이혼할까봐.. 걱정이 되는 마음에
제가 자꾸 오빠에게 고개를 숙이는 건 아닐까 싶네요..
휴.. 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