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 소외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월에 두번째 아이 출산후 복직했습니다.
첫째는 4개월 둘째는 5개월정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썼어요.
첫째낳고 복직하고 나니
애초에 계획했던 6개월의 공백이 너무 크고, 나머지 사람이 제일을 분담하다보니
한사람 더 구인하여
저는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원래 하고있던 일은 전공과 무관하고 변경된 업무는 전공과 관련성도 있고
새로운 일이기에 열심히 했습니다.
그 이듬해 둘째 아이가 찾아왔어요
요즘 다이어트가 인기잖아요.
사무실에도 다이어트붐이 불어 다들 도시락을 싸서 먹었습니다.
먼저 한 직원이 시작하고 이어 다른 직원도 도시락을 싸오게 되니
저는 임신중이라 도시락을 싸서 다닐 여력이 없어
기존대로 회사직영매장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왜 집에서도 같이 밥먹고 생활하는 사람을 식구라고 하잖아요.
밥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같이 공감하고 그러는 시간인데,
그런 시간이 없어지게 되고,
저도 식사후 자리에 앉아 제 개인업무를 보고 그렇게 그렇게 의식하지 않게 되었어요.
출산을 하러 작년 겨울에 또 6개월간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봄에 복직을 하고보니
사무실 분위기도 달라지고, 저도 혼자 일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너무 외롭고 소외감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그런 제 감정을 알아채기시작하면서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누군가 나를 일부터 소외시킨것은 아니지만말이예여.
나만 다른일을 하고 있고, 혼자 기혼자이고, 혼자 아이둘 엄마이다보니
다른 미혼여성직원들과는 점점 공감대형성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상사분은 기혼자이시긴 하지만, 저랑 조금 상황이 다르시구요.
어느 박람회가서 상담해주시는 분께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데 나도 모르게 터졌는지
그 넓은 코엑스 전시회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런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회사에서만 있느냐 그건 아닌것 같아요.
점점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나를 싫어하나?같이 의식하게 되고,
매일아침 출근길이 재미없어 지루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