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 사항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2018년 7월 10일자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직장맘입니다.
오늘 7월 5일 인사팀과의 면담후 너무 당황스러워 몇가지 문의 드립니다.
먼저 제가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된 배경을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초 회사내 조직개편후 팀장보직을 내려놓고 수평구조의 팀원으로 팀에 남게되었습니다.
조직, 직위의 변화후 팀구성원들(이전 팀원, 후배들)과의 관계에 문제들이 발생했고 문제는 점점 심각해져 저는 따돌림, 투명인간 취급(중간에 항의하고 관계를 개선코자 노력이있었으나 서로 불신과 오해만커져버림) 급기야 팀 모두가 모인 회의 석상에서 문제아?로 공개 비판받는 일까지 벌어져 정신적 피폐와 모멸감으로 도저히 같이 업무를 할수 없게되어 저의 팀이동을 양측 모두 회사에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그후 회사의 답변은 마땅한 이동팀이 없다는 사유로 저에게 권고사직을 권하였고 저는 마침 아이가 1학년 입학하여 육아휴직을 고민하던시기이고 권고사직을 받아들일 맘이없어 회사와 합의 하여 육아휴직에 들어오게 오게 되었습니다.(저를 제외한 팀원 6명이 똘똘뭉쳐 직간접적으로 따돌림이 잇었어도 저의 잘못으로 당연하다는 분위기로 정당화 시키려는 분위기로 몰고가 너무 자괴감이 강하게 들었고 10년을 다닌 회사이기에 더 이상 시끄러워지는것도 원하지 않았기에 그냥 다 털고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1년이 흐르고 올해 6월 중순 복직의사를 확인하는 연락을 받고 복직의사를 밝혔으며 일단 복직원을 올려야 복귀팀 확정을 조율한다 하여 복직원을 작성하였습니다. 그후 연락이 없다가 복직을 3일남겨둔 오늘에야 면담을 하고왔습니다.(원하는 방안이 있느냐 유선상으로 질문하기에 원래 문제가 됬던 팀만 아니면된다고 유선상으로 이야기 해놓았었구요.)
회사에 도착해 인사팀장, 기획실장과 면담을 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육휴후에는 원직 복직이 원칙인데 본 팀에서 거부하였고 다른 팀들도 티오가 없고 부담스러워 거부해 마땅하지가 않다, 법적으로 복직을 원하면 회사는 당연히 복직을 시켜 주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이 모든 팀이 이렇게 너를 원하지 않는다는건 알고있어라. 이런 상황을 감수할수 있겠느냐? 자기네도 난감하다 서로 상처가 될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 보아라…선택은 니가해라…..제가 그래서 문제가 된 팀만 아니면된다 그 팀에서는 일할수 있는 최소한의 정서적 환경이 아니다라고 어떤 상황으로 내 몰렸었는지 알지 않느냐라고 항의해도 복직하려면 그 팀으로 다시 가야한데도 받아들이고 이겨낼 각오를 하여야한다. 복직의사가 있었다면 왜 일년동안 게획을 세우려 노력하지않았느냐..등등 이야기합니다.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 일단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하니 남은 휴가를 쓰고 고민해 보라더군요…
정말 감정적으로는 당장 박차고 나오고 싶었으나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되네이며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 주는척 애기하지만 팩트는 사람을 앉혀놓고 너 돌아오는거 다 싫데 그래서 참 보낼데가 마땅찮아. 그래도 온다하면 법적으로는 받아하니 아무데나 넣을수 있는데 니 의견 대로는 힘들고 그게 너 모멸감줬던 그 팀일수도있어. 감정노동 겪더라도 감수할수 잇겠어? 그것도 받아들이고 이겨낼수 있으면 돌아오고 그런데 힘들꺼야. 선택은 니가해….이런 얘기네요. 결국은 제 입으로 관두겠단 소리를 기다리는것으로 밖에는 생각안되더군요.
10년을 넘게 몸담고 1년전에 씁씁하게 휴직을 하면서도 그래도 조금은 나은 결말을 바랬던 제가 너무 순진했던걸까요?
차라리 돌아올 자리가 없으니 정리하자라고 이야기했다면 이해라도 할텐데 법적으로 걸리니 교묘하게 입으로는 복직 당연히 시켜줄께하며 돌아올수 없도록 상황은 몰면서 니가 선택하는거라니 참 화나고 억울하고…
저는 어떤 대처를 해야할까요? 일년전에 그러한 사건이 있었더라도 다시 그 일이 반복되더라도 일하려면 제 마음이나 인격 따위는 무시되고 저는 모멸감을 당해도 선택권도 거부건도 없는건가요?
마음은 당장이라도 정리해 버리고 싶지만 이성적으로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대처는 무었인지 조심히 여쭙고 싶습니다.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