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생활 약 15년차입니다.
육아휴직 후 2017.8.1자로 복직을 하였습니다.
복직 후, 기존 속해 있던 팀과는 다른 팀으로 발령을 내어
회사에 부당하다 이야기해보았지만,
남녀고평법에 의거, 휴직 전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6개월에 접어드는 현재 일다운? 일을 주지 않습니다.
임원분께 말씀드리면, 니 연차에 누가 일을 가르쳐주고, 일거리를 주느냐,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하는거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약직 신분의) 저와 같은 포지션의 윗분(약 60세)께 말씀드리면, 본인은 조언정도만 해줄 수 있을뿐 회사 소속도 아니니 저의 사수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또한 제가 부여받은 일은 두명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인 즉슨, 저에게 일을 나눠줄 의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분은 제가 복직한 지 일주일도 안되어 저에게 진짜 오래 버텨봐야 3개월일거라고, 위로금이라도 좀 받아서 나가려면 부사장님께 말씀드려보라고 했습니다.
또한 왕따 지시가 있었는지, 자진 퇴사를 하게끔 만드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점심식사도 혼자 하고, 팀에서 함께 하는 일에도 저를 배제시키고, 하루에 거의 말을 섞지 않고 묵언수행 하듯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제 서랍장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났는데, 팀장님께 신고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신고 못하도록 회유/협박을 당했습니다. 왜 니 서랍만 뒤졌겠느냐, 왜 서랍에 현금을 두느냐, 직원들 의심하다 무고죄로 고소당한다,, 는 둥 말도 안되는 추궁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신고하고 싶다고 하고 싶지만, 이 회사에 계속 다니려면 신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은 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긴 한 일로 엮어서 업무적으로도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 임원을 포함한 윗분 세분이서 제 잘못으로 몰아가다가(진술서 양식의 서류를 요구하였습니다.) 제가 지속해서 항변하자, 책임추궁을 중단하고, 저를 배제시킨 채 일을 처리하시는 것 같습니다.
1.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이 연차에서는 정말 제가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걸까요.
약 15년간 해오던 일과는 다른 일이고,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도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서 제가 뚫고 들어가서 일을 할 상황도 아닙니다.
2. 지금 이런 상황은 부당한 상황이 아닌건지요..
3. 노동부에 민원을 넣을 경우, 직접 출석을 해야할텐데, 근무중인 상황에서 불참시, 제가 제기한 민원은 무효가 되는 걸까요.. 당연히 회사는 출석이 가능하구요.
4. 퇴사 이후 이러한 부당한 상황에 대해 민원을 넣어도 효력이 있는건가요.
집에 가면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눈물이 주루룩 나옵니다.
생리를 한달에 두번, 부정출혈이 있어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복직 후 타 부서 배치도 모자라서, 몇달 후 갑자기 자리를 출입구쪽으로 이동 배치 하였습니다.
산후풍으로 몸이 차고 수족냉증도 있는데다, 이동 배치 자리가 문앞이라 너무 추워서 패딩외투를 입고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팀장님께 자리 이동 사유를 여쭤보아도 답변을 해주시지 않습니다.
저는 이대로 지쳐 퇴사해야 하는걸까요..
출산 후 육아휴직을 한 죄로, 부당한 상황에 굴복해야 하는 걸까요…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