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까지 출근하고, 8월 1일에 출산하였습니다.
바로 출산휴가 들어가서 10월 말에 복직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서 아이를 맡기는 것이 힘들어졌고,
이에 2018년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고 2-3주쯤 지났을때 팀장님이 저에게 면담을 하자고 부르시더니, 저의 평가가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회사의 평가는 비공개이기에 말해줄 수 없다고만 하셨습니다.
그 후 11월 말에 인사평가를 위한 면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업무 관련 얘기는 전혀 없이 다른 일을 해보고 싶진 않냐고, 제가 지금 맡고 있는 일은 장기적으로 없어질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에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너희 팀장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너의 올해 평가가 아주 안 좋은데, 회사 규정상 평가는 비공개지만 너는 팀장에게 말해서 피드백을 주라고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 출근을 하니 팀장님께서 먼저 저를 부르시더니 웃으면서 ‘인사’ 얘기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면담 내용을 요약하면,
책임감이 없고, 연차에 비해 업무 능력이 부족해서 최하점이다.
책임감이 없는 이유는
1. 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워크샵에 가라고 했는데 가지 않았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분개하는데, 일단 저에게 그 워크샵에 가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2. (타 팀의 자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타팀에서 자료작성이 너무 늦어지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서 제가 그 갈등에 대해서 팀장님께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갈등을 이야기 한 것 자체가 팀장님의 기준에서는 책임감이 없는 것이다.
– 그런 말씀드리고 팀장님이 추후에 취한 행동은 전혀 없었으며, 저는 그 업무를 제시간에 끝냈습니다.
연차에 비해 업무 능력이 부족한 근거는 팀장의 주관이다.
결국 업무와 성과에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면담의 모든 내용을 녹음하였습니다.)
저는 지금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을 하고 싶고,
이런 상황에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남은 육아휴직을 쓰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안들과 육아휴직은 최소 몇일전에 말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