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8일부터 제약회사 지방지점(대전)의 영업관리직(내근,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중순부터 출산 및 육아휴직으로 1년 3개월 후 복직 할 예정이고, 본사(서울)에서도 다른 팀 여직원도 그렇게 해 왔고, 저도 그렇게 할 예정으로 이미 이야기가 다 되어져 있었습니다. 공백기간에는 산휴대체 근무자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기로 했었구요.
그런데 저와 다른 지방지점(부산)의 여직원이 1년 3개월 출산육아휴직 후 올 해 10월 초에 복직을 했는데,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복직을 해서 3개월 가량 근무 후 다시 휴직을 들어간다고 하니, 법적으로 복직을 못하게 할수는 없고 직접적으로 그만두라고는 얘기하지 못하고, 우선은 복직을 시켜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방지점에 오래일한 직원들의 양 쪽다 휴직으로 인한 부재, 회사가 어려워졌으니 대체인력을 더 이상 못뽑는다는 명목과 임신을 한 상태에서 복직을하고 바로 또 휴직을 한다고 하니 그 부산여직원에게
“그냥 지방지점의 여직원들 자리를 다 없애겠다”
“2020년 복직을 한다면 보직을 다른 걸로 변경시키겠다 (영업관리내근직을 영업외근직으로…)”
“지방지점의 여직원들은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휴직에 들어가면 지방은 대체인력 뽑지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합니다. 그 여직원은 이런 말을 다 듣고도, 을이라 생각되어 죄송하다고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근무하는 지방지점에 까지 아예 대체인력을 구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부산여직원과 저의 휴직기간동안 그냥 본사에서 지방까지 관리를 다 해보고 잘 운영된다면 저희의 자리를 없앤다고 하십니다 ;
1년 3개월의 휴직을 이미 약속해놔서 맘 편히 임신기간을 지내고 있었는데, 출산육아휴직 들어가기 거진 한달 남아서 갑자기 이런 말들이 도니 너무 불안하고, 복직이 안될수도 있거니와 복직을 해서도 내 자리가 없어질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대체인력을 안뽑는다는 것도 제 생각에는 회사에서 막무가내인 말인 것 같고, 대체할 인력을 안뽑아주면 같은 지점에 일하는 동료들에게 저는 너무 눈치보이는 상황입니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저런 말들을 꼭 해야하는지도 사실은 너무 억울합니다. 임신하고 출산하는것이 마치 죄인 것 같은 요즘입니다.
만약 휴직기간동안 혹은 복직을 할 때, 저의 자리가 없어지거나 보직이 변경되거나 하는 것은 분명 임신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인데, 제가 대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가요??
그리고 이러한 사유(임신 및 출산, 육아)로 권고사직을 당했을 경우, 소송이나 고발과 같이 회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이러한 사유로 사직을 권고 당한다면 고발하고 나오고싶어서 그럽니다. (지나가는 얘기로는 회사에서 퇴직금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어줘야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저런 얘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여자로써 너무 억울합니다.
부디 함께 고민 부탁드립니다, 이야기할 데가 없어서 검색하다가 이 곳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