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상담을 한번 드렸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한번 읽어봐주세요..
저는 관둔게 아닌데..육아휴직 후에 기관에서 복직거부를 합니다..토사구팽이 제 짝입니다.
장애인복지를하는 기관에서 직원복지가 이러면 어느 누가 복지를 위해 일하겠습니까?
제가 다니고 있는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자립생활을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장애인과 활동지원인을 매칭하고 관리하는 중계기관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반이 자리 잡히지 않았을 당시 초기멤버로 활동지원팀으로 2016년 10월부터 입사해서 열정을 가지고 틈나는대로 야근, 주말도
마다하지않고 센터를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이용자에게 활동지원인 매칭이 지연되고 다급했을때 직접 몸으로 뛰어 이용자의 신체지원(대소변)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신체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은 하루라도 활동지원인이 없으면 안되니깐요..
저는 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나 활동가들을 위해 항상 점심을 차려줬습니다. 2018년 2월말까지…소시지반찬.김밥. 샌드위치.파전.떡만둣국.삼각김밥..요리솜씨가 늘 정도였습니다.
센터 재정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활기차고 사람중심인 센터같았습니다.
2018년 서울시장애인자립지원사업을 3월부터 시작함으로써 신규직원도 늘고 더 북적북적한 센터가 됐습니다.
신규 직원이 갑작스럽게 관두게 되었고 직원을 다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센터내직급: 간사.팀장.국장.소장)
경력 간사로 소장님(최현식) 아는 지인분을 채용하였고 일주일근무 뒤에 팀장승진…3일뒤에 국장승진하였습니다.
국장님(조계명)이 사적으로 소장님과 식사했다고 얘기하시면서 잘부탁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저는 임신 7개월 접어들었습니다.
일주일뒤에 출근하자마자 저를 앉혀놓고 육아휴직 가면 간사로 직급변경하겠다고 소장님과 방금 얘기한 사항이다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관두라고 얘기하신겁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국장님께 큰소리쳤을때 소장님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만보셨습니다. 방관하셨습니다.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도 소장님은 본인 일보러간다며 조용히 나가셨습니다.
그 후로도 국장님(조계명)은 아이가진게 무슨 대수냐면서 저에게 상처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임신7개월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고 아이에게 영향이 갈까 걱정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육아휴직 관련 되서 외부적으로 이야기가 돌았고 이 센터의 총연합회쪽에서 윤리위원회를 가동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장님은 윤리워원회 가동에 대해 절 몇번이고 추궁하셨습니다. 너가 말하고 다녔냐? 너때문이지않냐?…등등
그때마다 저는 엄청 스트레스받았고 아이에게 안좋을까봐 부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았었으나 약간의 하혈도 하게 되였고 아이가..저 때문에 잘못되지않을까.. 마음이 너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이 시기(11월)에 서울시장애인자립지원사업 운영기관평가까지 있었고 윤리위원회 가동은 확정된게 없으니 이것부터 준비하자고 여러 차례 상담드렸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다른 직원 및 활동가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장님(조계명)은 관두셨고 기관평가는 12월14일로 미뤄졌으며 육아휴직은 1년으로 소장님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배가 많이 부른 임신 32주정도에도 센터를 위해 야근 마다하지않고 주말까지 나와서 일하며 제 업무인 활동지원을 제쳐두고 기관평가준비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을 잠시 떠나기로 했고 출산하기직전 만삭의 몸을 이끌고 일주일에 한번 센터에 방문해서 업무 마무리를 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몸조리 잘하고 20년 4월달에 보자고 하셨고 아이낳고 같이 한번 센터에 놀러오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해야되는 시기가 됐습니다
센터에는 현재 새로운 국장님(임진아: 소장님 지인분 소개로 외부에서 영입 )과 신규직원분들도 있고 기존 직원분들 두명은 관둔 상태였습니다.
2020년 3월 12일, 복직을 위해 업무내용 상의 차 소장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센터로 오지말고 저희 집 앞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첫번째: 3월 18일에 점심식사와 차를 마시며 저에게 해고통보하셨습니다. 해고사유는 지금의 센터 업무 분위기와는 제가 맞지않다. 예전의 일들을 꺼내면서 태도가 불순했었다. 너에 대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미지가 좋지않다. 였습니다. 복직 13일전에 저에게 아무 예고없이 서면없이 일방적으로 말씀하셨던겁니다.
저는 복직시켜달라고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라고 요청드렸습니다.
두번째: 3월20일 복직거부는 변동이 없으며 4월 한 달은 근무한것으로 급여와 실업급여를 제시하며 받아들일건지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시국에 어디서 일하라고 그러는지..난감했습니다.
소장님이 절 싫어서 내보냐고 했을때 제가 너무 좋고 같이 가고 싶지만 기관입장에서는 같이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기관입장은 누가 정하는건지…소장님은 다른 누군가의 말만 전달하는 사람처럼 계속 되풀이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풀자고 몇번이고 말씀드렸습니다. 합의점도 제시하면서 저는 다시 복직을 요청했습니다.
세번째: 3월30일 합의점으로 말씀드린 것에 대해 답변을 하셨습니다. 4월은 근무한것처럼해서 급여를 줄것이고 연차수당남은거랑…이것저것해서 한달치 급여를 주고 남은 한달치 본인 돈으로 저에게 줘야된다고 하셨습니다.
합의점으로 육아휴직 후 사후지급금25%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당하게 빼앗았으니 그 권리 찾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돈 나갈곳이 많다고 하소연만 하셨습니다.
네번째: 4월9일 서로간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않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니 복직을 다시 요청드렸습니다.
4월 13일부터 출근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법에 대해 아무것도 잘 모르지만 제가 다시 출근하는게 절 보호하는 것이라 생각됬습니다.
13일 출근했고 센터에 몇몇 아시는 분도 계셨고 제가 손님인줄 알고 계셨습니다.
센터 내 4월초 회의시간에 육아휴직 후 복직하실분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알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만둔적도 없고 그만둔다고 이야기한적도 없는데..이미 관둔 사람이었습니다.
센터에서는 제 책상은 없었습니다.
상담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한시간 사십분을..
기다리는 동안 소장님은 차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소장님에게 전 출근한다고 했었습니다. 알고 있으시면서 복직 첫 출근한 직원에게 어떤 조치도 하지않고 가만히 계셨습니다.
센터에 있는 국장님(임진아)이 회의끝났다고 절 부르셨습니다.
합의가 안되서 다시 복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국장님은 합의가 된 줄 알고 있었고 안됬다면 저에게 4월 1일부터 출근했어야했고
오늘 출근했으니 앞에 기간(4월 1일~12일)은 무단결근처리하고 오늘부로 해고처리하겠다. 노무사를 고용해서 대응할테니 그렇게 알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무단결근이 아니라 해고에 대한 조율중에 있었다고 했더니 무단결근이아니지않냐고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정당한사유를 말씀요청드렸더니 해고서면은 작성해서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소장님도 함께 자리에 있었고 아무말씀 없으셨습니다. 소장님과 10분만 이야기할수 있게 자리비켜달라고 국장님께 요청드렸고 국장님이 나가시고 몇분있다 바로 들어오셔셔는 행정처리를 위해 같이 들어야겠다고 자리를 비켜주지않았습니다.
사직서는 한달전에 받는게 행정원칙이라고 하시면서 사직서를 오늘 당장 이 자리에서 쓰고 가라고 강요하셨습니다.
제가 말한 합의점이 아니고 소장님이 말씀하신 합의점으로 지금 당장 대답을 요구하셨습니다. 소장님께 오늘 중으로 답변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국장님이 사직서부터 쓰고 가라고 계속 강요하셨고.. 국장님이 소장님께 질질 끌지마시고 빨리 행정처리해야된다고 빨리 답변도 지금받고 사직서도 지금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정말이지..그 공간에서 협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만히 있었습니다…
소장님이 저보고 그럼 오늘 중으로 답변 주라고 말씀하셨고..옆에서 국장님은 그럼 사직서는 내일 당장 와서 쓰는 조건으로 오늘 중으로 답변받으시라고 소장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소장님은 저에게 국장님의 저 말씀을 그대로 다시 들려줬습니다……
소장님과는 8년 이상을 알고 지냈으며 센터를 이끌어가는동안 많은 힘이 되어 주고자 노력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제 권리찾아보겠다고 생각했던것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지 몰랐고 단지 센터가 좋고 사람이 좋아 장애인복지를 선택했을 뿐인데…평생 직장이라고 열정을 다바쳤는데.., 허탈했습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해고당할지 몰랐습니다.
어느 누가 복지하는 기관이 이런일이 있을거라 상상할까요?
다시 제가 근무를 요청했을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될까요?
저는 활동지원팀 팀장입니다…그저 단지 실무자일뿐입니다…국장님과 소장님은 관리자입니다..근무를 한다고해도 제가 버틸수 있을까요..?
무척 겁이 납니다.
4월14일은 해고통보한적없다고 평소에 소장님 말투가 아닌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증거자료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있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마음의 골은 깊어져버렸습니다. 이 기간동안 정신적 고통이 심해 불면증과 손발떨림..심장이 가만있질않고 극심합니다…갑상선암 3기말 환자였던지라 암이 또 재발될까 걱정도 됩니다..또한 이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갈까봐 또 걱정입니다.
이럴때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요..?
복직을해야되는걸까요? 관둬야되는건가요?
그리고 이런 일이 저에게서 끝날까요?
장애인복지를 하는 기관에서만큼은 제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도 이런 똑같은 피해를 보면 안되지않을까요?
저는 정말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