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뮤니티<비타민>, 첫 모임
‘어제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안부’
3월 16일, 영화 커뮤니티<비타민>이 2022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남의 어색함은 찰나일 뿐, 각자의 소지품을 이용한 자기소개를 하며 분위기는 봄날 햇살처럼 따뜻해졌습니다.
영화 커뮤니티<비타민>은 성수역 인근 직장맘 모임으로 22년 센터와 처음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평일 저녁 함께모여 다양한 주제의 영화로 폭넓게 감상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_다음영화]
이번 3월 영화는 ‘미싱타는 여자들’ 이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아 더욱 궁금했던 영화인데요, 영화 내내 1970년대 평화 시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며 노동 운동에 앞장섰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평화 시장 노동 운동이라고 하며 ‘전태일 열사’만을 기억하고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않게 치열했던 여성 노동자의 외침과 운동가로서의 그들의 존재를 영화는 여과 없이 생생하게 보여주네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먹먹해지는 마음과 눈물로 한동안 말을 나누지 못했는데요, 살짝 마음을 추스르고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과 생각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무겁지 않게 편안하면서 담담하게 그려내 슬프지만 유쾌하게 볼 수 있었고 더 여운이 남았어요”
“서럽고 억울했던 시대를 살아낸 분들의 이야기가 너무 먹먹했습니다. 그 시대를 그렇게 살아주셔서 저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어요. 알지 못했고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느끼는 것이 많아 다시 한번 영화를 찬찬히 보고 싶고 특히 주변 사람들과도 함께 보고 싶어요.”
“이 영화는 단지 노동의 문제만이 아니라 차별, 여성 등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16살의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하는 그분들처럼 나도 당당하게 지나온 나를 칭찬할 수 있도록 살고 싶습니다"
다음 4월은 또 어떤 영화로 각자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나눌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네요.
이름처럼 피로를 싹 날려버리는 영화 커뮤니티<비타민>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글 기획협력팀 최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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