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 직장에서 5년간 근무한 과장으로, 2025년 2월 출산휴가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하였고 5/8일 복직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직을 앞둔 시점부터 복직 당일까지 이어진 일련의 상황 속에서 심각한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되었고, 이를 견디지 못해 복직 당일 복직과 동시에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퇴직처리 진행 중입니다.)
복직 2주 전, 대리로부터 출근 전 전달할 내용이 있어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서로 약속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메신저 또는 전화 통화로 이야기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전달 내용이 너무 많아 대면해 설명해야 한다며 본인의 선약을 취소까지 해가며 급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난 그 자리에서 대리는 사무실 도면을 그려가며 사무실 이전 예정 사항과 자리 배치, 출입문 사용 방식, 제 자리 위치, 새 책상 지급 예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자리 배치 안이 두 가지라며 제 의견을 묻고 동의까지 구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설명을 듣고 복직을 준비하였습니다.
5/4일 저희 팀 부장으로부터 사무실 이사를 했으니 이전한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고
저는 5/8일 그렇게 이전한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대리가 출입문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던 문은 잠겨 있었고, 저는 문 앞에서 당황한 채 서 있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무실 안에서 지켜보던 대리는 아무 설명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다른 출입문 방향만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저는 어색한 상황 속에서 다른 문으로 들어갔지만, 사무실 내부는 사전에 설명받았던 모습과 전혀 달랐습니다. 제 자리가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어 사무실 안에서 한동안 두리번거리게 되었고, 그제서야 대리는 다시 손가락으로만 제 자리 위치를 가리켰습니다.
제가 안내받은 자리는 대리가 사전에 설명했던 내용과는 달랐습니다. 새 책상이 지급될 것이라는 설명과 달리, 제 자리에는 후임자가 사용하던 낡고 더러운 책상이 놓여 있었고, 새로 맞췄다고 했던 컴퓨터 역시 먼지가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반면 제가 육아휴직 전까지 계속 사용했던 책상은 팀의 상급자 위치처럼 배치되어 있었고, 그 자리를 대리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자리가 바로 제 자리였으며 해당 자리에서 바라보는 대리의 위치는 마치 상급자 같았고 제가 사용하던 책상을 아무런 동의없이 사용하고 있는 행위 자체가 저를 조롱하는것 같아 매우 큰 모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새로 교체된 책상들은 이번에 승진한 다른 대리들의 자리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어 먼지투성이 상태의 컴퓨터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리는 무표정한 얼굴로 “저는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할 뿐, 사전에 이야기 했던 내용과 전혀 달라진 구조 및 환경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이나 협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마주한 순간 저는 단순한 자리 문제가 아니라, 육아휴직 후 복귀한 저를 무시하고 낮은 위치로 밀어낸 것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특히 복직 전 굳이 따로 만나 자리와 환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던 말과 실제 복직 당일의 상황이 너무도 달랐기에, 저는 더 큰 모욕감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결국 그 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와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팀 부장에게 상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후 약 1시간 뒤 대표이사를 만나 현재 상황으로는 정상적으로 근무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과 복직 첫날 겪은 모멸감에 대해 설명하며 퇴사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표는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중재, 보호조치 없이 퇴사 방향으로만 정리하였습니다.
회사를 나온 뒤에도 억울함과 정신적 충격이 지속되어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고, 4일째 되던 날 회사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당시 사무실 상태와 제 책상, 컴퓨터 상태 등을 촬영하였고, 다른 팀 부장에게 다시 한번 상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부장은 본인도 이삿날부터 제 복직 전날까지 연차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자리 상태를 복직 당일 처음 확인했으며, 잘못된 상황임은 맞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이 사건이 단순한 자리 변경이나 이사 과정의 혼선이 아니라, 육아휴직 후 복귀한 회사 선배에 대한 후배의 무시와 모욕적 처우, 그리고 회사의 보호조치 미이행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직 전 굳이 대면까지 요구하며 상세하게 설명했던 내용과 실제 복직 환경이 현저히 달랐다는 점, 과장인 제가 사용하던 자리를 대리가 사용하고 있었던 점, 복직 첫날 아무런 설명이나 배려없이 방치되었던 점, 그리고 회사가 상황 조사없이 퇴사하는 방향으로만 정리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복직 지원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관련 증거로는 복직 2주 전 만나자는 대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자리 배치 설명 그림 파일, 복직 후 사무실 및 책상 및 PC 상태 사진, 타 팀 부장과의 대화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을 가지고 노동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신고가 가능할까요?